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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맨 프리 P2 (LEATHERMAN FREE P2)

_유하 2025. 5. 4.

 

 

리얼 작업맨들은 킹갓짱 공구들을 쓰시길 바랍니다. 구매 삘이 와버린 보편적이지 않은 너드들을 위해 앞서 경험해본 자가 눈높이 설명충을 자처하는 글입니다. 

 

 

 

레더맨 프리 P2 (LEATHERMAN FREE P2)

 

 

약간의 현장 느낌의 업무와 너드 기질이 나를 edc 세계로 이끌었고 샌님같은 빅토리아 녹스는 싫어 역시 멀티툴에는 플라이어가 있어야지만 거버랑 소그는 감성이 철학이 없는 느낌이라 레더맨을 선택했다. 

 

툴 실사 경험은 거의 없었기에 가상 시뮬레이션을 열심히 돌려본 결과 필수 요소는 와이어 커터날 교체 가능, 가위 포함, 툴을 펼치지 않고 나이프 사용 가능, 가벼운 무게 정도였고 어쩌다 보니 나온 선택지는 서지, 프리 p2, 4 그리고 웨이브 플러스였다. 

 

 

홍대 한강사에 체험을 하러 갔고 현장 구매가 꽤나 가격이 줄어든다는 것에 선택지가 좀 더 열렸지만 무게가 역시 맘에 걸렸다 

 

하지만 생각보다 헤비듀티툴에 포함되는 서지조차도 실제로 보면 미니미 한 느낌이 든다. 게다가 난 허리띠를 매지 않고 바지 주머니에 클립으로 걸칠 거기 때문에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어느 정도의 쇳덩이를 주머니에 걸치면 안 예쁘게 축 처진다 - free p2를 선택했다. 참고로 내 손은 작은 편이라고 생각되고 심지어 악력은 매우 약하다. 

 

 

 

레더맨 프리 P2 (LEATHERMAN FREE P2)

 

 

ㅅ. 몇 개의 외국 영상에서 봤듯이 펼친 ㅅ상태에서 고정해야 하니까 딸깍 했을 때 안쪽으로 툴이 튀어나와진다. 툴을 잡고 있는 자성이 약한 듯 하다. FREE P4는 그런 현상이 없거나 덜한 느낌이다. 간지가 없어보이는 것보다 매우 신경쓰여서 짜증나게 될 수 있다. 

 

ㅆ. 나이프에 달린 써레이션 은 무쓸모이다. 구매 이전에 파악 완료한 정보였지만 실사용 해보면 진짜 계륵이다. FREE P4가 나은 것 같다. 이도 저도 안되는데 칼날 길이만 짧아진다. 

 

플라이어는 매우 유용하다. 서브로는 크니펙스 미니 코브라를 챙긴다. 잃어버린 지금도 플라이어가 생각난다. 

 

가위 ㅡ좀 작아서 손 아픔 ㅡ을 제외하면 대개 좋지 않다. 드라이버는 돌리면 이 나감. 송곳은 갈아서 뾰족하게 만들면 쓸만 할듯. 

 

나이프가 무척 말랑한 느낌이다. 샤프닝과 경도 개념은 지금도 거의 모르지만 다른 나이프를 함께 썼기 때문에 빨리 무뎌지는 건 알 수 있었다. 

 

나이프를 한 손으로 펼 수 없다. 이 부분은 Free 시리즈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 (추가로 플라이어를 꺼내 펼친 상태에서 접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정도면 한 손 조작용이 아닌 거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나이프를 입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현재 진행 중이다... 

 

 

 

칼.. 뭐 자를 때만 쓰는 줄 알았는데 칼 진짜 많이 쓴다... 툴의 시작과 끝이 칼이다. 집에서도 많이 쓰고 필요하면 없어서 나갈 때도 꼭 챙긴다. 

 

거기에 나이프, 플라이어, 라쳇 랜치를 챙기니 레더맨은 롱 노즈 플라이어나 약간의 가위 정도의 비중만 채워주는 느낌. 암튼 플라이어가 굉장히 유용하다. 미래를 생각 ㅡ할 수 없겠지만 ㅡ해서 적게 겹치는 edc 생활하길 ! 

 

약 두 달 정도 쓰고 잃어버렸는데 왠지 중학교 친구 느낌의 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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